ITX 타고 춘천 당일치기 — 닭갈비보다 좋았던 의암호 산책 코스
차 없이 갈 수 있는 당일치기 후보를 고르다 결국 또 춘천이었습니다. 세 번째 방문인데, 이번에는 닭갈비 골목만 찍고 오는 뻔한 코스 대신 의암호를 중심으로 걷는 코스로 짜봤습니다. 결론부터: 지금까지 춘천 중 제일 좋았습니다.
가는 길 — ITX-청춘은 예매가 답
용산·청량리에서 ITX-청춘을 타면 춘천까지 1시간 10~20분 정도입니다. 주말 오전 상행(서울→춘천) 좌석은 금방 차서, 저는 코레일톡 앱으로 며칠 전에 예매했습니다. 입석도 가능하지만 1시간 넘게 서서 가면 시작부터 지칩니다. 경춘선 전철(급행)로도 갈 수 있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 대신 교통카드로 그냥 타는 부담 없음이 장점입니다.
오전 — 소양강스카이워크와 의암호
춘천역 앞에서 소양강스카이워크까지는 걸어서 갈 만한 거리입니다(약 20분). 유리 바닥 위를 걷는 스카이워크 자체는 5분이면 끝나지만, 진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스카이워크에서 이어지는 의암호 호수변 산책로가 생각보다 훨씬 잘 되어 있어서, 계획에 없던 한 시간을 여기서 썼습니다. 물멍하기 좋은 벤치가 곳곳에 있고, 평일이 아니어도 한적한 구간이 많습니다. 자전거를 빌려 호수를 도는 사람들이 많던데, 다음에는 저도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점심 — 닭갈비 골목, 혼자라면 이렇게
명동 닭갈비 골목은 2인분부터 주문받는 집이 많아서 혼자 여행자에게는 벽이 있습니다. 저는 1인 철판을 해주는 집을 검색해서 갔는데, 요즘은 1인 메뉴를 갖춘 집이 늘어난 분위기였습니다. 막국수를 후식으로 파는 집을 고르면 한 끼로 두 가지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오후 — 육림고개에서 커피 한 잔
닭갈비 골목에서 가까운 육림고개는 오래된 골목에 작은 카페와 공방이 들어선 동네입니다. 관광지 느낌보다 동네 산책 느낌이라, 기차 시간까지 남은 한두 시간을 보내기에 좋았습니다. 다만 월요일에는 쉬는 가게가 많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 춘천 투어·레저 미리 보기
위 버튼에는 제휴 링크가 포함될 수 있으며, 예약 시 사이트 운영에 도움이 되는 소정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녀와서 남기는 팁
- 돌아오는 ITX는 일요일 저녁 기준 매진이 빠릅니다. 왕복을 같이 예매하세요.
- 스카이워크는 입장료 대신 춘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방식이었습니다(변동 가능). 현장 안내를 확인하세요.
- 의암호 산책로는 그늘이 적은 구간이 있어 여름엔 모자·물이 필수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아이와 함께라면 어떤가요?
스카이워크~의암호 구간은 유모차도 무리 없는 평지입니다. 다만 전체 도보량이 많은 코스라, 아이 동반이라면 춘천역에서 스카이워크까지는 택시(기본요금 거리)를 추천합니다.
Q. 반나절만 있다면 어디를 우선해야 하나요?
의암호 산책입니다. 닭갈비는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그 호수 풍경은 춘천에서만 가능합니다.